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의원워크샵에서 기자들에게 "어찌됐건 사과했고, 해명했다"며 "당으로서 따로 조치를 취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내용을 보고 받고 임 의원과 통화해 오해가 없도록 바로 입장을 밝히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그는 "어떤 경우에도 국회의원으로서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겠다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본인의 '변절자' 발언은 탈북자 생활에 대해 존경심과 협력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고, 당시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 한 하 모 의원이 새누리당에 간 것이 변절자라는 의미였다"고 옹호하면서 "임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해명에 대해 민주당은 믿고, 저도 비대위원장으로서 임 의원의 발언에 신뢰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1일 탈북 대학생 백요섭씨를 종로의 한 주점에서 만난 자리에서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함께 거론하며 "개념없는 탈북자, 변절자"라는 막말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고 있다.
임 의원은 해명 보도자료를 통해 "탈북청년이 제 보좌관들에게 '북한에서는 총살감'이라고 말한 데 대해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발언이었고, '변절자'라는 표현은 저와 학생·통일운동을 함께 해온 하 의원이 새누리당으로 간 데 대한 지적이었지 탈북자 분들을 지칭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