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넝쿨째 굴러온 행복"

11회 전국입양가족대회, 12일 전주大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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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입양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입양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1차 전국입양가족대회 '입양! 한마당 축제'가 오는 12일 전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국내입양 문화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입양부모들이 2000년 10월 14일 자발적으로 개최한 제1차 전국양부모대회는 올해 11회를 맞았다.

올해는 '사랑과 기쁨으로 함께 하는 입양! 한마당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입양가족, 입양관심자, 입양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이 모여 입양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면서 입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입양가족의 사례를 일반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올바른 입양 정보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식전행사와 1부 기념식, 2부 한마당 축제로 이어진다.

식전행사에서는 입양가족 및 입양관련 사진전, 입양홍보부스 운영, 풍선놀이터, 심리미술치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어 1부 기념식은 KBS 정현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보건복지부, 전라북도청, 전주시, 전주대학교의 축사와 전주YMCA아버지 합창단, 전북지역 입양아동의 축하공연이 꾸며진다.

2부 한마당축제는 전주대 백마응원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입양부모들의 합창, 입양아동 댄스스포츠,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마술,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이어진다.

이날 실제 입양가족의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입양모 권향숙씨(39세)는 딸 1명을 낳고, 아들 2명을 입양해 3남매를 키우면서 입양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한다.

그는 전북대병원 암센터 호스피스 전문간호사로 근무하다가 생사의 기로에 놓여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뜨거운 가족애를 다시금 깨달았다고 한다.

권씨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반인들에게 입양을 홍보하고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입양홍보 릴레이 사진전'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국내입양가족과 입양아동을 지속적으로 사진에 담아왔던 박찬학 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전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전주대화랑에서 개최되며,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서울 4개 지역에 걸쳐 올해 연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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