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얼마 전부터 눈 앞이 침침한 기분을 느끼고 자고 일어날 때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듯한 현상을 경험하고는 했다.
환절기에 쉽게 걸리는 결막염 등 안구질환이라는 생각에 안약을 넣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포도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포도막염은 주로 다른 질환의 합병증으로 많이 발생한다는 설명을 건넸다.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많은 합병증을 불러오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이 눈에 나타나는 포도막염 증상이다.
포도막염이란, 혈관과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 안구의 중간층인 포도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써 치료가 부적절하거나 지연되면 양쪽 눈의 시력상실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안구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그 자체로도 치료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이지만, 치료를 소홀히 하는 경우 더 많은 자가면역질환을 합병증으로 불러온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 증상으로는 안구질환인 포도막염, 각막염, 홍채염, 망막병변 등의 질환이 합병증으로 주로 발생할 수 있고, 침샘과 눈물샘이 마르는 쇼그렌 증후군 역시 대표적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합병증이다.
내미지한의원(www.nemizi.com)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의 초점이 면역력 개선에 맞추어져 하지만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만 행해지는 경우에는 면역력의 증강이 이루어지지 않아 상기 합병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진 원장은 "통증완화와 면역력 증강, 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생각하는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류마티스 질환과 합병증은 모두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이니만큼, 항상 면역력 강화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가면역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치료를 통한 면역력 증강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면역력 증강은 치료와 더불어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 등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