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대행 사이트야, 성매매 사이트야?

애인대행 사이트 통해 성매매, 남녀 11명 무더기 입건

인터넷의 애인대행 사이트가 성매매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애인대행 사이트를 이용해 성매매를 한 남녀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9일 애인대행 사이트에서 남자 회원들에게 접근해 돈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서모(여·25)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서 씨 등에 10만~15만 원 상당의 돈을 지불하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박모(44) 씨 등 9명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가량 A 애인대행 사이트의 채팅방에서 당시 접속 중이던 박 씨 등 남자 회원들에게 "조건만남을 갖자"는 쪽지를 보낸 뒤 동구 범일동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 등 성매수 남성들은 모두 부산에 거주하는 30~40대 유부남으로 자영업자와 회사원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 씨 등과 성매매를 한 해당 사이트의 남자 회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신문 송진영기자/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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