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패해 벼랑 끝에 몰린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의 조기 강판에 대해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아주던 류현진을 1-1 상황에서 강판시키고, 7회 지난 2년간 세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전력 외로 분류되다가 9월 들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 스콧 앨버트를 의외로 등판시켰다.
매팅리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엘버트를 포함한 사실은 그가 좋은 볼을 던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5이닝만 마운드를 지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감독으로서 선발 투수의 몸 상태를 잘 알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깨 때문에 일찍 내려온 것이 아니다. 6회까지 몸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 7회에 더 던지라고 하면 더 던질 수 있었다. 부상 재발 위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다저스의 투수 로테이션에 대해, USA 투데이가 "류현진을 6회만 던지게 하고 강판한 것은 매팅리 감독의 도박"이라고 지적하는 등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