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전 수석, 서울교대 총장 재직시 유학원 장사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송광용 전 청와대 수석은 국립대인 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직 중 유학프로그램을 운용하면서 등록금으로 특강비와 관리수당, 여비 등 4천9백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의원에 따르면 송광용 전 청와대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 재직시절인 지난 2012년 3월 14일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외유학프로그램(일명 1+3) 운영에 대한 현황 조사 공문에서 해당사항이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가 2009년 12월 미네소타대학교와 1+3전형을 개설했고 2011년까지 2년간 운영했지만 현황조사 당시 경인교대로 넘겼다는 이유로 조사를 피했다.

송 전수석은 당시 서울교대 교수로 재직 중이어서 서울교대가 송 전수석을 비호하기 위해 교육부에 허위 보고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추가로 조사하지 않았고 2012년 11월 13일 감사원의 자료제출 요구를 받은 뒤에서야 서울교대가 불법 유학프로그램 운영사실을 파악했다.

송 전 수석은 국립대인 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불법 유학원을 운영한 것은 물론이고 유학원 장사까지 벌였으나 교육부는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다.

송 전 수석은 총장 재직시절인 2010년 8월 특강료로 100만원, 2010년 7월 14일, 2011년 1월 31일과 7월 15일 등 세차례에 걸쳐 90만원씩 270만원을 받았다.

송 전 수석은 여비로 3차레에 걸쳐 2,300만원을 사용했으나 미네소타 대학을 방문한 것은 1차례에 불과하고 모든 경비는 등록금에서 지출됐다.

또한 2011년 5월과 6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스타우트 캠퍼스와 "1+3"과정 개설을 위해 2,300만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미네소타대 유학생들의 등록금이었다.

서울교대 평생교육원의 미네소타 유학프로그램에 입학한 학생은 2010년 88명, 2011년 91명이 입학했으나 3명이 자퇴해 현재도 서류상으로는176명이 재학중이다.

문제는 서울교대가 한국에서 1년을 마치고 미네소타 대학에서 학업중인 학생이 몇명이 남아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네소타 유학과정을 미국현지에서 지원하던 '한국사무소'는 2012년 12월 폐쇄명령 후 철수 했다.

유기홍의원은 이에대해 "송 전 수석이 국립대인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교대의 명예를 추락시키고 유학원 장사까지 했다며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해 사실확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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