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는 '세계 민족 무용의 몸말 - 인류 문화다양성의 재발견'을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3일간 세계의 다양한 민족무용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설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과 연구가 미진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세계의 다채로운 민족무용을 소개함으로써 인류의 문화적 다양성을 재확인하는 행사다.
첫째날인 15일에는 지난 15년간 세계민족무용연구소에서 매년 연례적 기획공연 시리즈로 추진해 온 '세계무형문화재 초청공연'을 마련한다.
올해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예능 종목인 교겐(狂言)의 쓰엔(通円), 노(能)의 덴코(天鼓), 합주곡인 스바야시(素雜子)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무용인 태평무, 한량무, 진쇠춤, 가야금 산조가 함께 공연된다.
특히 일본측 초청인사인 야마모토 도지로(山本東次郞)와 도모에다 아키요(友枝昭世)는 일본의 국보급 인간문화재로 그동안 쌓아온 교류와 신뢰로 우정출연한다.
둘째날인 16일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민족무용과 전통문화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연경당 진작례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결과로서 '전통문화콘텐츠 재현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1부 '아시아의 궁중무용1'은 도입부의 서축무인 티벳의 챰에 이어 인도의 바라타나티암, 중국의 답가, 일본의 춘앵전, 몽골의 만도해황후, 미얀마의 마까이로 구성된다.
마지막날인 7일에는 '전통문화콘텐츠 재현공연II'는 1부에서 조선 말기 평안도 선천 지방에서 성행하다가 궁중무용으로 유입된 잡극무용인 항장무(項莊舞)를, 2부에서 인도, 중국, 티벳, 미얀마, 말레이시아, 북한, 스페인, 하와이, 일본 등의 다양한 민족무용 곡목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