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는 1일(한국 시각) 다저스의 샌디에이고 원정 7-1 승리를 전하면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다름 아닌 류현진이 돌아오면서 완성된 최강 1~3선발이다.
이 신문은 "다저스는 이달 SF와 경기에 3명 선발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 시발점이 댄 해런의 등판 조정이다. 당초 해런은 오는 4일 워싱턴과 홈 경기 선발이었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6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대신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4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5일 하루 휴식을 갖는 다저스는 이 조정으로 사이영 듀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 등 3명을 SF에 정조준할 수 있다는 것이다.
SF와 경기는 오는 13~15일 원정과 23~25일 홈 3연전이다. LA 타임스는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5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SF와 첫 두 경기에 나서고, 커쇼가 4일 휴식 뒤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7월 싹쓸이 재현, 확실한 지구 우승 기대"
이 예상이라면 류현진은 오는 8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 나선 뒤 14일 SF 원정에 출전하게 된다. 이후 19일 시카고 컵스 원정을 치른 뒤 SF와 홈 경기에 나서는 일정이다. 앞뒤로 그레인키와 커쇼까지 SF와 3연전을 모두 3명 선발이 나설 수 있다.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이미 올스타 휴식기 때 비슷한 작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지난 7월 올스타 휴식기 때 이후 후반기 26~28일 SF 원정 3연전에 그레인키-커쇼-류현진 순으로 나서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다저스는 여기서 싹쓸이하며 목적을 달성했다. SF에 1.5경기 차 뒤진 지구 2위였던 다저스는 3연승으로 1.5경기 차 1위로 올라섰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언급하며 "9월 SF와 6경기가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3명 선발은 다저스가 자랑하는 전가의 보도다. 팀 주포 애드리언 곤잘레스는 "3명 투수는 다저스의 원동력이며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팀을 이끈다"며 신뢰를 보였다.
SF에 2.5경기 차로 쫓긴 불안한 1위 다저스. 다시금 류현진이 가세한 필승 전략을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