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17일 오전 동작구에 위치한 기동민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서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의총을 외지에서 여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의총을 열면 많은 현역 의원들을 동원해 '물량공세'를 펼수 있는데 이날은 70여명의 의원이 함께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선배 동료 의원들의 힘을 모아 기동민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라며 "서울 시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동작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기동민 후보를 소개했다.
이어 "박원순의 새 변화와 가치가 '한 발 짝 더 나가는지, 여기서 멈추는지'는 동작에서 판가름난다"라며 "힘을 모아서 동작 골목 구석구석을 누벼 달라. 기동민 후보의 승리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기동민 후보는) 박원순과 함께 새로운 서울을 만들었다. 역량을 검증 받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작 유권자는 물론이고 국민들께서 기동민 후보의 진가를 알게 되면 승리 이룰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기동민 후보의 진면목을 알리는데 열과 성을 다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한 기동민 후보는 "지난 6년동안 동작에 거물 정치인이 왔었다. 근데 정작 이뤄진 거 단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동작엔 이름있는 정치인이 필요한게 아니라 동작구 현안들을 서울시와 동작구청과 소통해 풀어나가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겠다. 앞만보고 달려가서 반드시 선배님들과 함께 동작을 승리와 재보선 압도적인 승리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냉엄한 (심판의) 신호탄이 되겠다"고 외쳤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의총에서 ▲전월세 상한제 도입 ▲찾아가는 어르신 주치의 제도 ▲소득 중심의 성장 정책 등 3대 생활정책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기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서는 등 애초 예상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이 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