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돔’…이스라엘 철통방어 일등 공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로 팔레스타인측에서는 2백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이스라엘측에서는 한 명의 사망자도 없다.

‘아이언 돔’이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쏜 로켓을 막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은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으로 가자주민 186명이 사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측에서는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이스라엘이 지난 수년간 막대한 예산을 민간인을 보호하는 데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부분의 빌딩은 법률에 따른 ‘폭격 대피시설’을 갖춰야 한다.

또 가지지구에서 가까운 곳에서는 폭격 사이렌이 울릴 때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콘크리트 지붕을 한 버스 정류장과 같은 방어시설이 추가로 설치돼 있다. 폭탄이 떨어질 위험이 있는 경우 경보 사이렌이 울린다.

특히, 이스라엘 측 피해가 이렇게 적은 것은 ‘아이언 돔’(Iron Dome)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아아언 돔은 약 90%의 적중률을 보였다”며 “민간인에 대한 위험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2011년 3월부터 실전에 배치한 미사일방어체계(MD)로 현재 가자 접경지대 등 8곳에 배치돼 있다.

이에 비해 하마스가 발사하는 로켓은 정교하지 못해 인구 밀집지역을 벗어나 엉뚱한 곳이 떨어지기 일쑤다. 밀집지역에 떨어지더라도 화력이 약해 제대로 된 파괴력을 갖지 못한다.

하마스는 로켓의 도달 범위를 늘리려고 탄두의 폭발력을 낮춘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하마스측 카삼로켓(Qassam rocket)은 대당 가격이 1천 달러에도 못미치지만 아이언 돔 미사일은 대당 가격이 5만 달러로, 엄청난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