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복원 범대책위원회 및 광주환경연합, 나주사랑시민회 등은 8일 4대강사업 이후 영산강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시행했다.
또, 침전물 산소요구량(SOD: Sediment Oxygen Demand)도 증가해 바닥 침전물이 불안정화되는 조건에서는 수질이 급격히 악화시키고 수중 용존산소(DO: Desolved Oxygen)를 고갈시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질은 영산강 극락교 구간은 4대강 총인처리시설 가동으로 사업 이전보다 좋아졌으나, 그 아래 구간은 전체적으로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산강 상류의 수질이 개선됐는데도 하류 수질이 악화된 것은 검은 뻘인 퇴적 오니 등으로 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자정능력을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석강 하류부는 하류에서 상류쪽으로 침식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는 역행침식이 일어나 관계기관이 보강 공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최근 논란이 되는 외래종 태형 동물인 '큰빗이끼벌레" 등 생물종의 변화를 비롯해서 수질, 하천 지형변화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현장 조사결과 4대강사업의 목적이었던, 수질개선, 물 부족 해결,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이 달성됐는지에 대해서 현장이 '아니다'고 답하고 있다면서 근본적 대책은 영산강에 들어선 승촌보 등 보를 철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