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대전 대덕구를 비롯한 14곳에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후보자를 공모한다.
대덕구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근식 중앙당 수석부대변인과 김혜승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 서준원 여의도연구원 이사,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은 24일 중앙당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인태 전 서구의원은 25일 공천신청을 할 예정이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25일 공천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24일부터 27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3명의 후보들이 모두 기간내에 공천을 할 예정이다.
김창수 전 국회의원은 25일 공천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고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은 26일, 송행수 변호사는 27일 쯤 공천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지지자들이 보궐선거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박영순 전 대덕구청장 후보의 출마여부가 관심이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각당이 후보 공천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후보자 선출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25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한 뒤 26일부터 서류심사에 착수해 공천 신청자에 대해 ‘1차 컷오프(예비경선)’로 후보를 걸러낼 예정이다.
또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경선을 하거나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하고 다음달 5일을 전후해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선거가 40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지방선거와 같은 상향식 공천은 어려울 전망이다.
상향식 공천을 위해서는 선거인단 모집과 여론조사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다음달 5일을 전후해 공천을 완료하기로 한 일정상 단순 여론조사가 아닌 선거인단을 포함한 경선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영규 대전시당 위원장이 지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상향식 공천을 위한 경선이 지방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가운데 하나로 지적하는 등 예상되는 후유증도 경선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따라 인지도와 후보의 확장성, 평판과 당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27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하는 새정치민주연합도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경선을 통한 후보자 선출보다는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7.30 대덕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양당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공천해 선거 승리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