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진 잦다

최근 몇년 사이에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진 대부분이 피해가 없는 약한 지진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만큼 건축물 내진설계 강화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오전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근처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이 곳에서 불과 수 km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월 경북 의성군에서 관측된 지진은 올해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첫번째 지진으로 기록됐다.

올해들어 지금까지 북한지역을 포함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19차례로 이 가운데 진앙지가 대구와 경북지역인 지진은 7차례, 그러니까 적어도 3번 가운데 1번 꼴로 지진이 발생한 셈이다.

이같은 추세는 비단 올해 뿐만이 아니라 이미 몇년 전부터 계속돼 지난 2009년에는 13차례, 그리고 지난해에는 16차례가 발생하는 등 내륙지역 지진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대 지질학과 김교원 교수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지진계가 가장 많다. 지진계 빈도로 보면 가장 밀도가 높게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규모 2에서 3 사이로 대부분의 사람이 그 진동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약한 지진이었고 그리 인한 피해 역시 아직까지 보고된 바는 없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만큼 한반도 전체가, 특히 대구와 경북지역이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본은 판 경계에 있고 우리나라는 판 내부에 있다보니까 지진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횟수도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지역은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질 않는 일본과 가깝고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산업시설이 많다는 점에서 지진에 대비한 안전대책 강화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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