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외자 유치 지지부진

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가 위축되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5개월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은 1천3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900만 달러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한 푼도 유치하지 못했다.


올해 목표치 2억 6천8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런 추세라면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에도 2억 5천만 달러를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절반을 밑도는 1억 1천700만 달러를 유치하는 데 그쳤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거나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투자를 늦추거나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개발사업도 지지부진하면서 외자 유치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여파와 6·4 지방선거로 말미암아 투자가 더 위축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서 하반기에는 투자 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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