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면적 예년의 1/6…'골든타임' 효과

산림청 "30분 내 초기진화 주효"…발생건수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자료사진)
올봄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로 인한 피해면적이 예년의 1/6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기간(1월 29일~6월 8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428건으로 예년보다 100건 이상 늘었다. 계속된 가뭄과 이상고온, 지방선거일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산림청의 설명.

반면 같은 기간 피해면적은 119㏊로,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740㏊를 크게 밑돌았다.


발생건수가 늘어났는데도 피해면적은 오히려 줄어든 것인데, 산림청은 올해 도입된 산불 '골든타임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불 발생 후 30분을 '골든타임'으로 설정, 30분 이내에 진화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초기진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진화헬기를 전국 10개 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하고, 즉시 신고가 가능한 산불신고용 위성항법시스템(GPS) 단말기 1만4,000대를 산불감시원들에게 보급했다.

한편 늘어난 산불 발생 건수와 관련,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 등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산촌마을을 대상으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사업 등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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