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현 충남도지사에게 새누리당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도전장을 낸 모습이다.
정당 입장에서는 새누리당의 경우 잃었던 영토를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모처럼 획득한 중원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가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더욱이 안 지사가 대표적인 '친노 인사'이고, 정 후보는 '친박계'인 점도 충남지사 선거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박근혜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도 지닌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이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가 관건이다.
안 지사 입장에서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권도전의 발판이 될 수 있는 만큼, 정 후보와 새누리당 측에서는 안 지사를 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상이다.
고려대학교 동문인 안 지사와 정 후보는 당선될 경우 김종필, 이회창, 심대평 등으로 대표되는 충청권 정치계의 거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뒤 도지사에 당선된 안 지사와 16대부터 내리 3선을 하고 국회 사무총장까지 지낸 정 후보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김기문 전 충남도 공무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어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