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정치·행정 경험" vs 김부겸 "지역주의 깨는 쾌거"

"야당 대구시장은 실패해" vs "야당표 혁신이 근본적"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
- 대구시민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바라고 있어
- 서울시 부시장과 국회의원, 행정과 정치 모두경험
- 대기업, 해외글로벌기업으로 기업생태계 새롭게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 자신감 잃었던 대구를 한국정치의 주역으로
- 지역주의 끝내야..박정희 컨벤션센터 만들것
-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 갖추도록 도울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5월 8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권영진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

◇ 정관용> 6.4지방선거 대진표가 하나하나 짜여가면서 조용하지만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사자키에서는 관심지역 후보자 인터뷰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대구를 가보겠습니다. 지난 2000년 한나라당에서 미래연대 활동을 함께 했던 동지에서 이제는 경쟁자로 승부를 벌인다고 해서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입니다. 새누리당의 권영진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 차례로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의 권영진 후보 안녕하세요.

◆ 권영진> 네, 안녕하세요. 권영진입니다.

◇ 정관용> 권영진 후보 치열한 당내경선을 치렀는데. 권영진 후보는 대구 출신이지만 정치는 주로 서울에서 하셨잖아요.

◆ 권영진>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대구지역 3선 의원까지 꺾고 이번에 후보가 되셨습니다. 그렇게 후보로 뽑히게 된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권영진> 제가 잘 나서라기보다는요. 지금 그 동안 우리 대구에 변화와 그리고 혁신을 열망하는 대구시민들의 힘이 모아진 결과라고 보고요. 정말 그 동안 대구에서 정치하거나 대구에서 하던 분들이 대구의 새로운 희망을 못 만들었다는 게 대구시민들의 평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롭고 참신한 사람. 그리고 또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 중에서 서울시 부시장을 냈다는, 광역행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권영진한테 맡기면 좀 더 위기의 대구를 구하고 대구를 다시 살리는 변화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가 저를 아마 많은 사람들이 뭐 이변이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기존의 대구에서 정치하시던 분들은 못 믿겠다. 새로운 인물이 좀 와야겠다, 이런 거로군요.

◆ 권영진> 그렇죠. 대구가 좀 너무 답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가 없으니까. 정말 새롭고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한번 돌파구를 찾아보자라는 대구시민들의 뜻이 당심을 움직였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그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대구시민의 마음이라면 기존의 대구는 계속 새누리당 텃밭이었는데. 아예 다른 당 후보가 되는 게 더 다른 변화나 혁신으로는 더 큰 거 아닌가요?

◆ 권영진> 물론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데요. 지금 이제 여당 대통령 하에서 야당 시장이라는 건 대구가 이미 경험을 해 봤습니다.

◇ 정관용> 언제 경험해 봤죠?

◆ 권영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여당 대통령 야당 시장을 해 봤지만, 그 구도가 대구를 살리고 대구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실패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대구는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애정도 많고 이래서 여당의 혁신 후보 그리고 특히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한 번 대구를 맡겨보자. 이것이 대구를 변화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이렇게 시민들이 평가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상대 후보인 김부겸 후보도 사실 변화와 혁신을 주장을 하는데. 그럼 권 후보의 변화와 혁신과 김 후보의 변화와 혁신은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

◆ 권영진> 지금 김 후보께서 아직 내용적으로 대구를 어떤 어떤 것을 바꾸겠다, 이런 것들을 잘 아직 밝히시지 않아서 그 부분들은 나중에 들어봐야 되겠지만. 지금 현재 김 후보가 생각하시는 혁신은 아까 조금 전에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셨듯이 야당 시장으로 바꾸는 것이 혁신이다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정치적 구호나 구도가 대구를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대구는 지금 새로운 정치와 그리고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발상으로 대구를 그 동안 해 왔던 대구가 아니라 새로운 발상으로 대구를 바꾸고 그리고 젊고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리더십.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도 이게 이제 파괴적인 변화가 아니라 발전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그러한 새로운 리더십이 나오는 것이 좋다고 보고요. 그런 면에서 제가 부족하지만 제가 젊고 역동적이고 그리고 또 서울시 부시장과 국회의원 정치와 행정을 모두 경험하면서 일하는 것을 제대로 배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핵심공약은 정하셨나요?

◆ 권영진> 네. 저는 대구를 혁신과 창조의 도시로 만들 텐데요. 지금 현재 제가 내세우는 슬로건은 우리 대구를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수도, 그리고 세계 창조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비전아래에 대구 경제를 혁신적으로 바꾸고 그리고 기업을 유치해서 정말 일자리 있는 대구를 만들고요. 그다음에 우리 도시계획이 지금 60년대, 70년대, 인구 100만 시대에 200만을 내다보면서 짠 도시 계획입니다. 이거 가지고는 새로운 도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저는 인구 300만을 내다보면서 도시계획, 도시의 새로운 그림을 짜야 된다, 이렇게 해서 도시계획의 전면적인 혁신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앞에 창조경제를 주도한다. 세계 창조산업의 메카라고 하셨는데, 창조산업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뭡니까?

◆ 권영진> 그렇죠. 지금 대구는요. 전통적인 섬유, 그리고 자동차 부품소재, 뿌리산업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두 산업이 고용을 한 11만 정도 창출하는데요. 이대로 가면 계속해서 경쟁력에 밀리기 때문에 있는 기업과 있는 일자리도 유지를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창조적 혁신을 IT를 입히고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입혀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대구에는 정말 문화, 콘텐츠, 소프트웨어, 게임 등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청년 인재들이. 그런데 이것을 산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창조산업으로, 창업으로 연결시키는. 이렇게 해서 기존의 일자리를 지키면서 일자리를 늘리는 거고요. 그다음에는 기업생태계 자체를 지금 중소기업만 가지고는 정말 우리 아이들 일자리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기업과 그리고 해외 글로벌기업을 유치해서 기업 생태계를 이렇게 새롭게 하는, 이것이 전반적으로 창조경제의 영역입니다.

◇ 정관용> 이게 IT나 문화 콘텐츠, 또 그런 걸 할 수 있는 대기업, 이런 유치를 말씀하시는데. 사실 모든 지자체가 그런 걸 하겠다고, 또 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특히 대구가 그걸 잘할 수 있는 무슨 그런 근거가 있나요?

◆ 권영진> 대구에는요, 지금 창조경제는 사람이 하는 경제입니다. 창조경제는 사람이 하는 경제인데 우리 대구에는 정말 놀라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문화적 소양이 풍부한 인재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대구를 교육도시라고 그랬지 않습니까?

◇ 정관용> 네.

◆ 권영진> 이것을 산업으로 연결시키지 못했을 뿐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권영진> 새로운 리더십이 나와서 이것을 창업으로 연결시킨다면 저는 대구가 어느 도시보다도 창조경제로 꽃피울 수 있고, 창조경제로 경제를 살릴 수 있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충분이 되어 있는 곳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인재들이 많다, 그거로군요.

◆ 권영진>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상대인 김부겸 후보, 한때 동지셨고. 사석에서 형, 동생 한다는데. 우리 권영진 후보가 동생 되시죠?

◆ 권영진> 네, 그렇습니다. 제가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부릅니다.

◇ 정관용> 어땠어요? 김 후보 경쟁력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권영진> 좋은 정치인입니다. 정말 굉장히 대중들과 호흡하고요. 그리고 또 상황에 맞게 당신께서 생각하시는 것들을 전달하는 능력도 뛰어나고요. 또 겸손하고. 정말 배울 게 많은 정치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이번에 사실은 우리 김부겸 후보하고 대구에서 저는 경쟁하게 된 것 자체가 대구를 변화 그리고 혁신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아마 선거 과정 자체가 전례 없이 정말 다른 사람 흉보고 욕하고 그리고 낙인찍어서 반사이익으로 그렇게 선거 치르는 게 아니라 서로의 장점들을 가지고 시민들에게 ‘야, 선거를 저렇게 치를 수도 있구나’ 이런 모습으로 선거과정 자체가 변화의 희망을 주는 선거과정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저는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좋습니다. 멋진 경쟁 펼쳐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영진>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 연결합니다. 김부겸 후보, 안녕하세요.

◆ 김부겸> 네,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 정관용> 권영진 후보도 변화와 혁신. 우리 김부겸 후보도 변화와 혁신. 어떤 차별성이 있습니까, 김 후보의 변화와 혁신은?

◆ 김부겸> 둘 다 브랜드는 그런데요. 저는 야당표 변화와 혁신이니까 좀 권 후보가 말씀하시는 것 보다는 좀 더 근본적이고 좀 더 체계적인 그런 변화와 혁신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자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내용이 그러면 어떤 변화와 어떤 혁신을 만드시겠다는 것입니까?

◆ 김부겸> 결국은 지금 현재 대구라는 지역이 과거 산업화시대의 주역이었다는 자부심만 남았지, 사실은 많은 조건이나 자원은 형해화되어 있습니다. 이걸 가지고 변화시키고 혁신시키지 않고는 정말 미래가 없거든요. 그런데 저는 우리 권 후보처럼 어쨌든 집권당 내에서 그런 걸 해낼 수 있다고 주장하신 반면에 저는 기본적으로 한 번 정치적인 칼날을 여에서 야로 바꾸는 이런 대반전. 약 30년 만에 일어나는 대반전 정도는 돼야 대구시민들에게 활력이, 죽어 있던 활력이 살아나지 않겠느냐, 저는 그렇게 주장하는 거죠.

◇ 정관용>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때 대구는 야당 시장으로서 대구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 없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부겸> 아마 당시의 문희갑 시장님께서 고군분투 하셨고요. 당시 ‘밀라노프로젝트’라는 섬유산업 이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 책임이 과연 야당 시장에 있었을까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지금 몇 가지 서로 간에 논점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좀 지나친 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시기 바로 대구의 가장 변화의 상징은 여당 대통령을 뽑아놓으시고 불과 2년도 되지 않아서 야당 시장을 뽑을 수 있는 그런 어떤 역동성이 어떤 대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는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지난 총선에도 출마하셨었고. 당시 40.4%의 득표율을 얻으셨는데. 이번에 득표율은 어느 정도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김부겸> 저는 이번에는 출마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되겠다. 왜? 제가 당선되는 것이 무슨 제 개인의 영광이나 이런 것보다는 그 동안 조금 자신감을 잃었던 대구가 한국 정치의 주역, 특히 지역주의라는 낡은 멍에를 과감히 한번 깨는 그런 멋진 쾌거를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그런 게 혁명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죠.

◇ 정관용> 그런데 보수, 진보 진영 모두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런 공약을 하나 내세우셔서 여쭤보겠는데.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다? 이게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 김부겸>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여기 제가 고향이라지만 오랜만에 돌아와보니까 이분들 가슴에 여러 가지 현실은 어렵지만 가슴에 당당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바로 산업화시대에 우리가 주역이었다. 그 과정에는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어떤 상징적인 인물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에 대해서 어디서 누군가가 공을 이야기하고 또 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이런 공간이 열려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다 가슴 속에만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분들의 어떤 사랑이 어떤 박근혜라는 한 인물, 또 박근혜 대통령이 탄생하는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 정서 자체가 바뀌지를 않아요. 어딘가는 바깥으로 드러내서 칭찬도 당당하게 또 비판도 당당하게 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어떤 환경이 안 되는 겁니다.

◇ 정관용> 네.

◆ 김부겸> 그래서 이분들한테 여쭤보니까 결국 어디에 가서 우리들이 이런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하고 토론도 하고 할 공간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그러면 우리가 박정희라는 이름을 단 컨벤션센터니까. 그걸 열어서 집회도 하고 전시도 하고 공연도 하고 심지어 결혼식도 하는 그런 공간을 만들자. 그러다 보면 그 자부심을 드러내다 보면 바로 대구시민들이 갖지 못한 혹은 아직까지 다른 분들이 인정하지 않는 또 민주화라든가 혹은 광주라든가 김대중이라는 이런 단어하고도 아주 익숙해질 거다. 그러면서 서로 간에 그런 교환을 하면서 서로의 문화의 다양성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서로 교류하면서 마음을 열자. 그러면 이 지긋지긋한 지역주의 정치가 끝을 볼 때가 올 거다. 저는 그런 점에서 저는 원래 이 지역주의를 한 번 깨보자고 정치를 시작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대구에 내려왔고요. 그러니까 제가 그런 어떤 정말 우리 민족의 이 다음 단계를 위한 마지막 정리, 지역주의 타파. 그래서 제가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이 공약을 한 거죠. 양쪽으로부터 아직은 다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저의 이 당심을 알아줄 날이 올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정관용> 우리 김 후보께서는 박정희 정권에 맞서서 학생 때부터 민주화운동을 하셨던 분 아니겠습니까?

◆ 김부겸> 네.


◇ 정관용> 아마 그런 경력 때문에 대구시민들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사랑에 좀 뭔가 호응하고자 이런 공약을 그냥 만들어낸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 김부겸> 네. 그러면서 정치권에 들어와서 한 20년 일관되게 어떤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 간의 화해 없이는 서로 증오를 부추기고 진영 논리에 빠진 이 정치 가지고는 미래가 없다고 늘 주장해 왔잖아요. 그러니까 조금, 정말 이 당심을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박정희 마케팅이 아니냐라는 그런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정말 이렇게 하지 않고 서로 가 서로의 어떤 설 자리를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한국 정치의 미래가 있죠? 저는 그런 점에서 이 화두를 제가 정말 감당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면서도 이 화두를 꺼냈습니다.

◇ 정관용> 아까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이걸 빼들었다고 하셨는데. 누가 제일 많이 때리러 올 것 같습니까?

◆ 김부겸> 우선은 아무래도 그 동안 저와 함께 민주화운동을 하셨거나 또 박 대통령의 그런 강권 통치 시절에 여러 가지로 희생을 당하신 그런 분들 있잖아요. 그 분들은 대단히 섭섭하고 상처를 받으신 것 같아요. 그러나 정말이지 대한민국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제 이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호소 드리고 싶습니다.

◇ 정관용> 핵심공약은 이게 핵심공약이 아닐 거고요.

◆ 김부겸> 네.

◇ 정관용> 뭐 만드셨나요?

◆ 김부겸> 지금 결국은 핵심공약이라는 게 여러 가지 성장의 어떤 동력을 잃고 있는 대구의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게 한 축이고요. 또 하나는 대구가 같은 규모의 도시에 비해서 사회복지가 상당히 많이 미흡합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행복하지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시민 행복도를 올릴 수 있는 길과 그러면서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 경제의 활력을 찾아줄 수 있는 방법이 뭔가. 이 두 가지 축으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구체적인 내용들은 아직 그럼 나오지는 않았습니까? 경제 분야, 복지 분야.

◆ 김부겸> 몇 가지가 준비가 되어 있는데요. 특히 대구는 중소, 중견기업들이 제조업의 능력이 아주 뛰어난 업종이 많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어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가 지원하고 또 그분들을 중소기업들을 키워냄으로써 정말 9988 아닙니다. 99개의 99%의 어떤 기업숫자와 88%의 고용을 갖고 있는 이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대구에 미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저는, 그런 환경이면 저는 대기업도 온다, 이렇게 보는 거죠. 또 최근에 국가공단의 유치됐습니다. 그래서 그 국가공단의 이런 사회적 기반, 제조업의 기반이 있을 때 국가공단이 잘 될 거다. 대기업이 들어올 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가장 큰 의미로는 지역주의를 깨는 선거혁명을 좀 만들어보자, 이런 의미를 아까 부여하셨고. 또 어떤 곳에서 대구도 박근혜 대통령 이후를 생각해서 사람을 키워야 한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혹시 대구시장 되면...

◆ 김부겸> 그 동안 이 지역민들, 대구시민들의 사랑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또 일하는 어떤 분한테 정말 모든 사랑이 그렇게 집중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사랑이 어느 정도 깊어졌고 또 그분은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예를 들면 이 분은 국가의 어떤 최고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임기가 끝나가면 그 뒤에 누군가는 또 대구의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고 또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할 그런 정치인들이 필요할 텐데. 전부 여당 일색으로만 되어서는 설득력이 약하지 않겠냐. 야당에서도 쓸 만한 일꾼 한둘 키우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게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호소 드리고 있습니다.

◇ 정관용> 혹시 대구라는 곳에서 선거혁명으로 야당 시장이 되면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되니까 다음번 대선에 도전하겠다, 그런 건 아닌가요?

◆ 김부겸> 그건 너무 부뚜막에 먼저 올라서 하는 짓처럼 보일 텐데요. 오히려 그것보다는 선거 과정, 또 선거의 결과, 선거 이후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어떤 성실한 책임감.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야 그런 얘기가 나오겠죠. 너무 섣부른 이야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권영진 후보 한때 동지셨고, 아주 친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부겸> 그렇죠. 저희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서로 참 애정이라고 표현할 만큼 서로 신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어떤 상처 내는 그런 선거를 할 수는 없고요. 또 권 후보가 그 어려운 새누리당 풍토 속에서도 이렇게 성장하고. 이번에 또 이 짧은 기간 대구의 터줏대감들하고 겨뤄서 당당히 후보가 된 과정을 보면 정말 부럽고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하자면 개인적인 의리 문제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 시기 대구의 미래를 놓고 하나는 여당의 입장에서 또 하나는 어떤 반대당의 입장에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경쟁 과정은 정말 엄격하게 치열하게. 그러나 그 과정에서 흔히 정치들이 보여주는 그런 눈살 찌푸리는 짓 안 하고. 그렇게 해 보겠습니다.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멋진 경쟁 펼쳐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김부겸>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후보까지 연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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