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관계 당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이미 20여대의 추락한 무인기를 확보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상급기관이 관련 사실을 묵살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 같은 질의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홍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안보 당국이 이미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 추락 사실을 파악하고도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서 신고가 들어올 때까지 이를 숨기고 있었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셈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동ㆍ서해에서 선박을 이용해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추락 무인기를 수거했다는 얘기까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