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판세와 여당대표로 변신한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이런 점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9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문안을 둘러싼 내부 이견 때문에 조금 지연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넣어줄 것인 지 말것인 지를 둘러싸고 이견이 표출돼 3시간동안 논의한 결과 넣을 경우 무공천을 유도하게 된다는 견해가 받아 들여져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나온 여론조사 문항은 다음과 같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대선 때 여야 후보들은 기초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는 상황에서 공천을 안하면 불공정한 선거가 되므로 공천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새누리당이 공천을 하더라도 애초의 무공천 방침대로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다음 의견 중 어디에 공감하십니까?
①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 공천을 해야 한다
②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지방선거에 정당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날 여론조사는 시작 시간이 지연되면서 마감시간은 오후 8시에서 10시로 연장됐다. 미디어리서치와 AC닐슨코리아 등 2개 조사기관은 전국에서 RDD방식으로 각각 1000개 샘플을 추출해 위의 정해진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조사결과는 그대로 봉인 10일 오전 8시 30분 당원투표 여론조사 관리위원회에 인계된다.
관리위원들은 봉인을 해제 조사결과를 합산뒤 9시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고 10시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결과가 공개된다.
여론조사와 당원투표결과에 따라 지방선거를 앞둔 정국에 큰 변화를 몰고올 가능성이 높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