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무인타격기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훈련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초정밀 무인타격기가 남한의 어떤 대상물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증됐다며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무인타격기 공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중앙통신은 초정밀 무인타격기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싣고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북한이 보유한 자폭형 무인타격기는 남한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무인타격기의 청와대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해 5월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무인타격기를 동원하면 인왕산을 돌아서 청와대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불바다 위협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인민군대는 명령만 내려지면 악마의 소굴인 백령도를 아예 날려보내고 연이어 악의 본산인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것”이라는 인민군 군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앞둔 지난해 11월에도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앞서 북한이 공개한 무인타격기는 미국산 고속표적기인 ‘스트리커’를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는 5.8m, 폭 5.6m, 최대 속력은 시속 400㎞에 이를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공격과 정찰을 동시에 수행하는 다목적 무인기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루미'로 불리는 이 무인기는 길이 5m, 날개폭 3m, 무게 35㎏, 비행거리 350㎞로 파악됐다.
북한은 'VR-3 레이'와 '프라체-1T' 무인기도 운용 중이다. VR-3 레이는 길이 8m에 작전반경 90㎞, 프라체-1T는 길이 2.78m에 작전반경 60㎞로 알려졌다.
중국의 무인비행기(D-4)를 도입해 자체 개조한 정찰용 '방현-Ⅰ·Ⅱ'도 있다. 이 무인기는 최전방 부대에 300여대가 실전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