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자원봉사 가자" 속여 참가비 가로채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속여 참가비를 가로챈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인터넷카페 운영자인 권 모(40)씨가 기름유출 사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한다며 교통비와 식사비 명목의 돈을 받아챙긴 뒤 잠적했다는 진정이 제기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이웃사랑봉사단''이라는 카페를 개설해 운영중인 권씨는 자원봉사 희망자 4백여 명으로부터 만 5천원씩을 입금받았지만 태안으로 출발하기로 한 20일 오전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채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잠적한 권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권씨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조회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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