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사고기에서 손상을 입은 왼쪽 날개를 떼어내고 날개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새 날개를 납품받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기는 날개 교체 후 시험비행을 한 결과 비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떼어낸 F-15K 날개는 대한항공 김해공장으로 옮겨졌으며 F-15K 제작사인 미 보잉사 기술진이 한국으로 와 수리를 할 예정이다.
수리된 날개는 미국으로 보내진 뒤 추가 도입되는 F-15K에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파손된 날개의 수리와 관련해 인건비는 미 보잉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측 부담인 수리 부품은 2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당 천억 원인 사고기는 지난 2월 9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정비고로 이동하던 중 바닥 시멘트가 내려앉아 왼쪽 뒷바퀴가 빠지면서 기체가 기울어 왼쪽 날개가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