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28일 폐막한 국제보안 콘퍼런스 2014 블랙햇 아시아에서 공개된 구글 보안전문가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주요 언론기관의 종사자들이 이 같은 위험에 대규모로 노출돼 있음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구글 보안전문가인 셰인 헌틀리와 모건 마키스-부아르는 콘퍼런스 연구발표에서 언론기관에 종사하는 자사 고객을 겨냥한 국기기관과 관련된 조직적 해킹 공격 사례를 탐지했다고 공개했다.
이들은 이런 움직임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요 언론기관 다섯 군데 중 한 곳 이상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국가기관이 개입된 해킹 시도를 추적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글은 해킹 공격을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고객에 대해서는 웹메일 접속 창 상단에 '사용자의 계정과 컴퓨터에 대한 특정 국가의 지원을 받는 해킹이 의심된다'는 경고 문구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자사 직원 다수의 지메일 접속 창에서 이 같은 경고 메시지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지난해 4월에도 자사 직원들이 시리아 정부군 소속 사이버부대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공격은 악성 첨부파일이나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를 유도해 이차적으로 개인정보나 컴퓨터 속의 정보를 빼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해킹 피해를 예방하려면 비밀번호 등 접속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지메일의 보안접속 기능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