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이번 주에 나오는 주택과 기업 투자 및 소비 지출 등 주요 지표를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경기 둔화가 이상 혹한 탓이 큰지가 판가름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로선 낙관이 힘들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들 주요 지표의 어느 것도 경기에 관한 전반적인 그림을 바꾸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내달 초에 나오는 월간 고용 지표까지 지켜봐야 판세를 짚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25일 발표되는 신축 주택 판매가 지난달 급감했을 것으로 전문가 다수가 관측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청구가 10%가량 감소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미 2개월째 감소한 내구재 주문이 지난달에도 위축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방산과 상업용 항공기를 제외한 기업 투자도 계속 부진한 것으로 관측됐다.
마켓워치는 이 부문이 지난 5개월 가운데 3개월 하락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계속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보고서에서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계속 부진하다"고 경고했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성장 실적도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잠정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오바마케어 특수 탓이 클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날 나오는 신규 실업 수당 청구인 규모에도 시장이 관심을 보이지만, 줄었다고 해서 반드시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해석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많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소비 지출도 소득 증가가 여전히 미미한 상황에서 연율 기준 0.2% 상승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관측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실업률 목표치'를 포기한 데 대한 지도부 내부 불만도 노출됐다.
나라야나 코체를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자신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선제 안내 기준 변경에 반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선제 안내 기준을 바꾼 것이 "시장에 너무 많은 불확실성을 가져오는 것"이라면서 "최대 고용을 향한 바람직한 금리 수준에 대해 거의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주말 판에서 이번 결정으로 완전 고용을 향한 연준의 노력이 부족해질 수 있음을 '비둘기파'가 우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