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보다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박유천은 '성균관 스캔들' 이후 MBC '미스리플리', SBS '옥탑방 왕세자', MBC '보고싶다'를 히트시키면서 승승장구했다. 또 올해는 영화 '해무'로 스크린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김은희 작가의 신작 SBS '쓰리데이즈'를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했다. 20대 배우 박유천과 연기파 배우 손현주, 윤제문, 장현성과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박유천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상당했다.
그런데 방송이 시작되자 박유천에 대한 평가는 예전만큼 좋지 않았다. 첫 회부터 부쩍 살이 오른 모습으로 등장한 박유천에게서 샤프하던 예전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경호원 캐릭터를 소화하기에는 다소 둔해 보일 정도로 얼굴에 살이 붙었고, 턱선이 실종됐다. 오죽했으면 포털사이트에 '박유천'을 치면 자동완성어로 '박유천 살쪘다'가 나올까.
연예계에서도 '꽃미남'으로 불렸던 스타들이 '이웃집 아저씨'로 나타나기도 한다. 노유민, 현진영, 한재성 등이 그랬다. 해외에서는 주드 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박유천은 이들과 달리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한류스타임에도 단기간에 살이 붙은 모습은 다소 실망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방송가에서는 아직 20대인 그가 벌써부터 자기관리에 실패했다는 말이 들려올 정도다.
이제 남자 스타들도 자기관리가 필요한 시대다. '배우는 연기,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그만'이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다. 팬들의 바람은 크지 않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자기관리에 소홀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