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은 호전됐지만 민간부문에선 크게 악화됐다.
공공부문은 36조 1702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상승해 2009년 이후 4년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에서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지만 지자체의 SOC 발주물량 및 재해복구 공사 물량 증가에 힘입어 항만 및 공항, 농림수산, 도로, 교량 등 대부분 공종에서 상승했다.
건축공사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및 각종 공공업무 시설의 발주호조와 작업용 건물 및 교육시설 등의 증가로 전년대비 6.1% 상승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5조 1367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감소했다.
60조원 이하로 떨어지기는 2002년(52조 2천억원)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토목은 경기회복 부진으로 설비투자 위축과 BTL(민간투자사업) 감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1.4% 감소한 9조 840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경기 불황에 따른 영향으로 재건축, 재개발과 학교, 병원 및 사무용 건물 등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급락세를 나타냈다.
건설관련 통계를 보면,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은 전국 44만호로 전년보다 25.0% 감소해 최근 10년 평균 실적(48만 1천호) 대비 4만호 이상 줄었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업계로서는 2013년은 쳐다보기도 싫은 한 해”라며 “연초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투자 분위기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