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노키 의원 베이징 통해 평양행…28번째 방북

안토니오 이노키(본명 이노키 간지) 일본유신회 소속 참의원이 13일 베이징에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방북했다.

안토니오 의원은 이날 오전 출국 직전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북한 모두에 도움이 되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노키 의원은 이번 방북의 주된 이유로 스포츠 교류 촉진을 제시했으며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등 요인들과의 회담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키 의원은 출국 전 "장성택 씨의 처형으로 체제가 다소 변한 상황이므로 전에 약속한 의원방북단 등에 관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레슬러 출신으로 체육교류 등의 명목으로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이노키 의원은 참의원의 불허 결정에도 작년 11월 2∼7일 방북,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 비서를 만나 일본 국회의원단의 방북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지난달 12일 처형된 장성택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노키 의원과의 만남이 마지막이었다.

이노키 의원은 이번까지 합쳐 총 28번 방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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