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영적으로 욕했다" 성모상 부순 70대 입건

신부가 자신에게 영적으로 욕을 했다며 성당 내 성물을 부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였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3일 자신이 다니던 성당의 신부 이모(58)씨가 영적으로 자신을 욕했다는 이유로 성당에 있는 성모상을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서모(7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는 9일 오후 3시2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성당에 들어가 성모상과 아기예수 등 밀랍인형 4점을 공구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서씨는 12년간 이 성당을 다녔으며 지난해 6월 돌연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경찰에서 "신부가 나에게 영적으로 욕을 하는 환청을 들었다. 이에 화가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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