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경찰서는 13일 자신이 다니던 성당의 신부 이모(58)씨가 영적으로 자신을 욕했다는 이유로 성당에 있는 성모상을 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서모(7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는 9일 오후 3시20분께 익산시 영등동의 한 성당에 들어가 성모상과 아기예수 등 밀랍인형 4점을 공구로 내리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서씨는 12년간 이 성당을 다녔으며 지난해 6월 돌연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경찰에서 "신부가 나에게 영적으로 욕을 하는 환청을 들었다. 이에 화가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