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조합원간의 금융비용과 임대비용을 둘러싼 의견차이가 커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201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시공중인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선수촌아파트는 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합원 2천6백여 세대의 입주는 준공된 이후 6개월 이상 더 늦어진다.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가 7월 15일 끝난 뒤 시설물 철거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조합원들은 6개월 이상 자신들의 재산권을 침해당하게 된다.
조합원들은 이 기간의 금융비용과 임대비용에 대해 광주시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산정작업을 빨리 끝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화정주공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가 U대회 선수촌의 사용을 위해 화정주공조합원의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기간동안의 희생에 대해 정의와 공평의 원칙에 입각해 정당하게 보상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부산아시안게임선수촌과 대구 육상경기대회 선수촌의 사례에 따라 금융비용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원들은 그러나 부산과 대구선수촌의 경우 대한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맺고 경기 이후에 분양이 이뤄져 개인재산권이 침해받지 않았으나 광주U대회선수촌은 광주시가 개인재산을 빌려 사용하고 있어 경우가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광주U대회선수촌 아파트는 사업자 선정 이후 권리가가 지나치게 낮다며 반발한데 이어 이번에는 금융비용과 임대비용을 들러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화정주공비대위는 "광주시가 그동안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화정주공비상대책위원회가 성명을 낸 이후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혔다"며 성의있는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도 고려하겠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