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내년에도 넘어야 할 파도 높다

내년도에도 해운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 물류담당 임원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14년 물류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육상운송’(50.5%), ‘복합운송주선(포워딩)’(52.5%), ‘해운’(61.3%)은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대한상의는 “해운업계가 경기침체로 인한 물량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하락, 운영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전망되지만 물동량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려 국내 해운업계가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덴마크나 중국, 독일, 인도 등은 해운업을 무역인프라 산업으로 삼아 각종 자금지원을 하고 있고 해외선사들도 활황기를 대비해 고연비 초대형 선박투자에까지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정부도 국가의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에 택배’(81.8%), ‘종합물류서비스(3PL)’(59.6%), ‘항공’(55.1%)은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답이 절반을 넘었다.

내년 물류시장의 변수로는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변동’(59.8%)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소비 등 국내 경기 회복세’(47.1%), ‘환율·유가 변동’(41.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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