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침몰' 해군 고속함 인양 작업 지연

지난 25일 경남 창원의 한 조선소에서 강풍으로 침몰한 430톤급 해군 고속함의 인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조선소 측은 26일 선체 5분의 4가량이 잠긴 고속함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협의를 한 결과 선체 손상이 우려돼 크레인과 대형 밧줄로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형 밧줄이 없어 주문 제작이 들어간 상태여서 인양 작업은 오는 28일쯤 가능할 것으로 조선소 측은 내다봤다.

조선소 측 관계자는 "잠수부를 동원해 선체를 확인해보니 손상이 거의 없었다"며 "안전하게 인양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조 중이던 고속함은 지난 25일 새벽 3시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선체에 물이 차면서 가라앉기 시작해 현재 배 전체의 80%가 바닷물에 잠겼다.

이 고속함은 해군에 내년 인도할 예정인 430톤 규모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으로, 60%의 공정이 진행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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