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690명을 대상으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면접관 유형’을 조사한 결과, ▲ ‘검사형’이 27.1%로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답변의 진실여부를 검증하고 순발력 등 대처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압박 면접을 진행하고는 한다.
하지만 오히려 지레 겁먹은 지원자들이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해 인재를 놓칠 수 있는 만큼 면접관들도 주의가 필요한 셈이다.
다음으로 곤란한 상황을 계속해서 질문하는 ▲ ‘연출형’(11.7%)이 2위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상사가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거나 사적인 일을 시킬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들 수 있다.
상사의 지시이므로 따르겠다고 대답할 경우, ‘부당한 일도 무조건 하겠다는 건가?’ 등의 질문이 이어져 지원자를 진땀을 흘리게 만든다.
이밖에 뽑고 싶은 지원자를 티나게 챙기는 ▲ ‘편애형’(11.5%), 성희롱, 인격모독을 하는 ▲ ‘자질부족형’(11.2%), 지연, 혈연, 학연 등을 찾아 연결하는 ▲ ‘연줄 집착형’(9.7%), 반말, 불량한 자세, 조는 등 ▲ ‘대충대충형’(8.8%)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가장 만나고 싶은 면접관 유형으로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 ‘친절형’(41.2%)을 첫 번째로 꼽았다.
면접은 지원자가 회사를 면접하는 장이기도 하고, 우수한 인재는 다른 사에서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입사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직무, 회사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주는 ▲ ‘솔직담백형’(23%), 지원자마다 동일하게 기회를 주는 ▲ ‘솔로몬형’(17.1%), 지원자의 장, 단점을 지적해줘서 구직활동에 도움을 주는 ▲ ‘컨설턴트형’(15.8%)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