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수능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동안 부족했던 내신과 수능 성적을 뒤집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라는 것.
특히 올해 처음으로 A·B형 수준별 수능이 실시되면서 교육현장의 혼란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11일부터 수시 2차 원서접수가 이어지는 만큼 수능 가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이미 지원한 수시 1차와 수시 2차, 정시 가운데 어느 쪽에 집중할지 판단하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지원방법을 찾아야한다.
양훈석 충남고 3학년 부장은 "예를 들어 수시 전형 중에 '논술 우수자' 전형이 있다. 논술 점수가 좋으면 수능이나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안 좋아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에는 수능과 내신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했다면 요즘은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술면접 역시 지원자들의 자세와 준비상황, 전공적성 등을 살펴보는 '심층면접'에 가깝게 진행되는 만큼 지원 분야에 대한 자료 수집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각 학교들은 수능이 끝나자마자 학생들을 위한 논술·구술면접 지도에 나섰으며 교육청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한 상태다.
입시 전략을 직접 세우기 쉽지 않다면 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각 입시업체와 대학들이 여는 설명회가 잇따라 예정돼있다. 수능 분석 결과와 예측 합격선과 같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전지역 대학들도 입학전형 안내 설명회와 박람회 등을 통해 발 빠르게 수험생 잡기에 나섰다.
배재대와 목원대는 11일부터 지역 고교 초청 입시설명회를 진행하며 대전대는 전국을 돌며 방문홍보에 나선다.
한남대는 오는 18일 58개 학과를 알리는 전공체험박람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