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작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며 "나토를 제외하고 어느나라가 전작권을 이양하고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그때의 공약은 한미 간의 전작권 전환이 합의된 상황이기 때문에 합의대로 하겠다는 공약"이라며 "(하지만) 금년초에 상황이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급변했다"고 전작권 전환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2월 12일날 3차 핵실험이 있었고 이는 1, 2차와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국가 안보는 국가를 지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북핵, 미사일 등은 우리 국방의 돌발변수가 아니라 상수"라며 "지난 7년 동안 전작권 전환을 위한 준비가 소홀했다는 자기변명으로 들린다"고 질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전작권 전환 연기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김종태 의원은 "현재까지 전작권 진행 수치는 금년도에 60%로 저조하다"며 "2015년까지 전작권을 전환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같은 당 송영근 의원 역시 "전작권 연기는 자주권 확보를 위해서 한다고 했는데 미국 조차도 자력으로 국방을 해나가는게 아니다"라며 "자주국방이라는 말 속에는 '자력국방 + 동맹'이 함축된 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