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절반의 성공'

전경련 실태조사, 200대 기업들만 적극, 그 이상은 미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대 기업은 동반성장에 적극적인 반면 200대 이상 기업은 상대적으로 동반성장에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난 8월부터 실시한 500대(매출액 기준) 기업 동반성장 추진실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60%가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CEO(최고 경영자)와 임직원의 인사평가에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반영하는 업체는 절반 가까이 됐다.

규모별로는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운용 중인 기업이 100대 기업은 90%가 넘었고, 100대 기업에서 200대 사이 기업은 75%로 조사된 반면 200대 넘는 기업은 32%에 그쳤다.

또한 임직원의 인사평가에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반영하는 기업이 100대 기업은 83%, 100대에서 200대 사이 기업은 절반을 조금 넘은 반면 200대 이상 기업은 26%였다.

정부의 동반성장정책은 '하도급 공정거래 문화정착'(41%)과 '협력사 자금지원 및 경영개선'(31%)에 주력한다는 응답이 많아 기업 요구와 정부 정책 간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반성장 추진 시 애로사항으로는 '기업현실에 맞지 않은 정책추진'(62%)이 가장 많았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건강한 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업의 경영자원과 동반성장 추진수준 등 기업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동반성장모델이 개발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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