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424억 달러…두달 연속 '사상 최대'

수출입 대금이 증가한 영향

우리나라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두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3년 9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달 말 현재 424억 4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4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8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잔액이 증가하며 410억2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두달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한은은 대기업의 수출 호조 등에 따른 수출입대금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75억1천만달러로 전달보다 9억5천만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49억3천만달러로 4억7천만 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예금이 9억달러 증가한 358억3천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위안화 예금이 5억7천만 달러 증가하면서 기타통화도 7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국내은행이 9억1천만 달러 증가한 393억달러, 외국은행지점이 5억1천만 달러 증가한 31억4천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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