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사초폐기 의혹 사실로 드러나"…파상공세

文겨냥 "무책임의 극치, 후안무치의 극치"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은 4일 참여정부의 사초폐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비 사전점검회의에서 "국가기록물이 참여정부 시절 어떤 정치적 의도로 삭제·은폐된 것이라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민주당 측을 압박했다.

이어 "민주당 측이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국면전환용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또 다시 어이없는 물타기 주장을 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직접 겨냥해 "참여정부 시절 마지막 비서실장이었고 당시 대화록 작성·보관·이관의 총책임자였던 문 의원은 국회의원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자고 주도한 바 있다"고 상기시키면서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문 의원은 일언반구도 없다.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봉하마을 이지원에 남아있는 최종본이 대통령기록관에 왜 존재하지 않는지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참여정부는 왜 대통령기록물을 봉하마을로 불법 유출했는지, 초본을 삭제하고 기록물을 왜 이관하지 않았는지 민주당과 문재인 의원은 모든 의혹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또 "민주당은 그때그때 달라요 방식의 땜질식 방식이 국민을 공분케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황당한 궤변을 멈추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NLL대화록이 발견된 곳이 봉하이지원"이라면서 "2007년 제정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절차에 따라 이 문건이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 됐고 개인 사적 공간에서 발견됐다. 한 마디로 봉하이지원이 국가기록원이 된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은 "결국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국가기록물이 공적관리체계에서 이관되지 않고 사적기관에서 발견됐으니 사초실종뿐아니라 사초절취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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