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강한 인재를 선호하며 기업생활에서 윤리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경련 국제경영원(IMI)이 최근 CEO 400여명을 대상으로 ‘CEO는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은 성실한 인재, 중견기업은 소통능력, 대기업은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채용할 때는 인성 및 태도 등 사람 됨됨이를 가장 중시하는 반면 지원자의 학벌 등 스펙, 실무능력 경험은 당락 결정에 커다란 고려사항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CEO가 싫어하는 유형으로는 윤리·도덕에 어긋난 사람을 꼽았으며, 중소기업은 책임감이 없는 사람, 중견기업은 이기적인 사람, 대기업은 수동적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절반 가량의 CEO들은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위기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꿋꿋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변화관리, 소통, 리더십 등 경영전략에 맞춰 필요한 소양과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대기업은 변화관리교육, 중견기업은 소통교육에 더 주력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규원 전경련 국제경영원 사무국장은 “CEO들은 인성을 매우 중시하고 어려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도전정신과 집념’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최근의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불굴의 성취정신으로 요약되는 기업가 정신이 인재상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