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 줄줄이 은퇴…공직사회 세대교체 바람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공직사회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세대교체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지역 공직사회에 세대교체의 회오리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본청을 비롯해 16개 자치구, 군공무원은 모두 1만6천556명이며, 이 가운데 1950년대 후반출생자인 이른바 전후 '베이비붐세대'는 20% 정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천여명 이상이 '베이비붐세대'로, 이들은 앞으로 3년 내에 정년을 맞아 은퇴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시 본청의 경우 '베이비붐세대'가 차지하고 있는 4급 서기관이상 고위직이 유달리 많아 은퇴와 동시에 유례없는 승진잔치가 예고되고 있다.

부산시 4급서기관급 이상 고위공무원 160여명 가운데 61%인 93명이 오는 2016년까지 퇴직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조짐은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홍용성 건설본부장이 퇴직하고 그자리에 김종철 건설방재관이 승진발령됐다.

김영식 교통국장이 지난 6월 말 퇴직한 자리에는 안종일 기획재정관이 승진 임명됐다.

또 올해말에는 조숙희 여성가족정책관 등 4급 서기관급 고위직 공무원 14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공로연수에 들어간다는 것은 사실상 퇴직을 의미한다.

올해말 또는 내년에도 시청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조성호 행정자치국장과 박호국 복지건강국장 등 모두 26명이 공직을 떠난다.

또 2015년 32명, 2016년 21명의 고위직이 정년을 맞아 공직을 떠난다.

부산지역 16개 구,군에도 고위직은 물론 하위직에 이르기까지 베이비붐세대가 폭넓게 퍼져 있어 이들도 퇴직수순을 밟게된다.

이처럼 베이비붐세대가 대거 퇴직대열에 합류하면서 부산지역 공직사회는 유례없는 세대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에 새로운 부산시장이 임기를 시작하면 정년퇴직 공무원외에도 추가로 떠나는 고위직이 나올 수 있어 앞으로 2,3년 안에 공무원 세대교체는 필연적으로 이루어지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리더들이 부상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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