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킥스타터에 '매그너스 펀(Magnus Fun)'이라는 회사명으로 '100% 일본 고베 와규로 만든 육포 생산 프로젝트'가 등장한 것은 지난달 14일.
지난 한달 간 3천300명이 이 프로젝트를 지지해 당초 목표인 2천300달러를 넘어 모두 12만 달러(약 1억3천500만원)의 펀딩이 이뤄졌다.
하지만 모금기간이 끝나갈 무렵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 "수상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매그너스 펀'은 모습을 감췄다.
이용자들은 이 프로젝트 페이지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포함해 '매그너스 펀'과 관련된 개인정보가 거의 없는 점, 일부 이용자들의 비판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특히 킥스타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한 영상팀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상팀은 이 제품은 생산비용이 비쌀 것으로 보이는데 비해 모금목표가 너무 적고, 이 페이지에 올라온 지지 코멘트가 새로 만들어진 계정에서 나온 점 등을 이상하게 여겨 '매그너스 펀'에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매그너스 펀' 측이 당황해 한 점 등을 들어 사기 가능성을 제기한 것.
'매그너스 펀'은 사기 가능성이 제기된 후 자신들의 킥스타터의 계정을 삭제했다.
다행히 모금기간이 마감되기 전이어서 펀딩자금이 이들의 은행계좌로 넘어가지는 않아 실질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머니는 킥스타터 측에 이 사건에 대한 확인요청을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CNN머니는 조사 결과, 지난해 킥스타터에 소개된 프로젝트의 84%가 약속된 시간내에 생산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클라우드펀딩은 직접 사기가 아니더라도 리스크(위험)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킥스타터는 지금까지 5억7천1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클라우드펀딩의 대표주자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