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는 플랜트 건설노조의 작업 물량을 발주하는 최대 고객사이며 광양제철소 연관 건설현장의 노동현안이 발생할 때 서로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관계지만 이처럼 평화로운 모습도 나타냈다.
노무업무에 잔뼈가 굵은 고 부소장과 건설현장 노동자들의 애환을 추스르는 마 지부장간의 악수와 대화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광양상공회의소가 13일 하루 광양읍 실내체육관에서 열고 있는 ''2013 선샤인 광양 취업·창업 박람회''에 참석해 조우했다.
광양상의 수석 부회장인 고 부소장과 마 지부장은 각급 기관·단체장과 함께 나란히 서서 취업 박람회 테이프 커팅도 했다.
고 부소장과 마 지부장은 주변 여건상 서로 깊은 속내를 털어놓지는 못했지만 취업 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향후 좀 더 원만한 만남이 될 기반을 닦게 됐다.
이번 취업 박람회에는 ''포스 플레이트''와 ''피엠씨텍(pmc TECH)'' ''삼현철강'' ''유성티엔에스 광양공장'' ''범양해무공사'' ''비엠씨'' ''대산산기'' 등 21개 업체에서 130 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한국고용정보원''이 만든 ''직업 선호도 검사'' ''직업 가치관 검사'' 등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