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영어가사 붙인다

최근 몇년 새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마다 정부 측이 제창을 금지해 정치권, 시민단체 등과 마찰을 빚어 온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영어 가사가 만들어진다.

광주문화재단은 올해 안에 광주 국제교류센터, GFN 광주 영어방송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의 표준 영문가사를 만들기로 하고, 조만간 실무팀을 구성해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 배경, 민주화 현장에서 불리게 된 과정 등도 영문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 곡은 그동안 홍콩,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권 노동·시위 현장 등에서 각국 현지어로 번역돼 불려 왔다.

정식 영문 가사 번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이번 표준 영문 가사 제작은 5·18민주화운동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전 세계적인 민주화운동의 상징곡으로 만든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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