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로 그리는 5.18 사망자 지도''는 1980년 5.18 당시 사망자 165명의 GIS(지리정보시스템) 지도를 통해 5.18 당시 사망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망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이번 기획은 광주CBS와 5.18 기념재단, 광주 광산구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GIS 전문업체인 GIS 유나이티드가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상으로 GIS 지도를 제공했다.
한편 5.18 사망자 GIS 지도는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지 않은 웹 기반 지도여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10.0''과 ''구글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의 웹 브라우저에서만 구동되는 한계가 있다.
다만, 스마트폰에서 자유자재로 5.18 사망자 지도를 구동할 수 있다.(☞ 5.18 민주화운동 사망자 GIS 지도 페이지 바로가기(http://www.nocutnews.co.kr/evt/1980518/)) [편집자 주]
흰색 원을 확인해보면, 주요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에 크기가 큰 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사망장소는 실제 사망장소라기보다는 사망원인을 제공한 장소를 지칭한다.)
주요 원은 남구 송암동과 동구 지원동, 광주교도소 부근과 서구 광주통합병원 인근, 광주역 앞과 전남대 부근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1980년 5월 21일 공수부대에 의한 최초의 집단발포가 자행된 도청 앞과 5월 27일 도청 진압작전이 펼쳐진 도청 구내 등 옛 전남도청 부근과 금남로 주변에 원이 집중돼 있다.
옛 전남도청 부근과 금남로 주변에서 무자비한 유혈진압을 하던 공수부대와 시민들 간 충돌이 가장 많이 발생했고, 그에 따라 어느 지역보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다.
시민군에 밀려 퇴각하던 공수부대와 전교사 간 오인 총격 사건 이후 시민 들에 대한 학살이 자행됐던 남구 송암동 부근에서 16명이 사망했다.
또 도청에서 철수했던 공수부대가 동구 지원동에서 소형버스에 총격을 가해 버스에 타고 있던 시민 18명 중 1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밖에 5.18 당시 최초 사망자가 발생했던 광주역 앞 6명을 비롯해, 전남대 인근 8명, 광주교도소 부근 9명, 광주통합병원 인근 8명 등의 사망자가 분포해 있다.
흰색 원을 클릭하면 사건발생 지역에서 5.18 사망자가 몇 명이 발생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또 지역별 5.18 사망자 주소 분포도는 5.18 당시 사망자의 주소를 나타내며, 사망자 대부분의 주소가 광주시 동·서·남·북 등 4개 구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5.18 사망자의 주소 분포도는 지역의 색깔이 진할수록 5.18 사망자 주소가 밀집된 지역이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정춘식 회장은 "5.18 사망자 GIS 지도를 보면 5.18 당시 공수부대와 시민들 간 격전지가 어디인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5.18의 전개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은 광주CBS와 5.18 기념재단, 광산구가 공동으로 추진했으며, GIS 전문업체인 GIS 유나이티드가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상으로 GIS 지도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