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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첫 여성-첫 과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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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51%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20일 오전 1시 25분 현재 96.5%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박 후보는 1,500만 표가 넘는 51.63% 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47.9%(1,416만표) 득표로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3.7% 득표수로는 110만표에 달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박 당선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첫 과반 득표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 1,500만표 이상을 얻은 것도 대선 사상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축하 무대에 올라 "이번 선거는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고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박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시종일관 문재인 후보에 3~5%p 가량 앞서 나갔다. 또 호남(10.5%)과 서울(48%)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 박 당선인은 호남에서10%대 초반의 두 자릿수 득표율에 성공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역대 선거에서 야권 강세 지역으로 꼽히던 수도권 지역에서조차 문 후보가 박 당선인에게 뒤졌다. 문 후보는 서울에서만 51.6%로 다소 앞섰고 경기와 인천 지역은 박 당선인에게 밀렸다.

영남과 호남은 지역 구도가 명확하게 갈렸다.

박 당선인은 대구 80.1%, 경북 80.8%, 부산 59.9%, 울산 59.8%, 경남 63.5%로 크게 앞섰다. 반면,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에선 문 후보가 86.2~91.9%의 압도적인 지지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역간 세대간 대결구도가 첨예하게 전개된 가운데 고령화로 50~60대 유권자층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번 선거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4,050만 7,842명 가운데 372만 2,912명이 참여해 75.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제15대 대선 때의 80.7%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2002년 제16대 70.8%, 2007년 제17대 63.0%보다는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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