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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국방부장관이 12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나로호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나로호에 탑재될 위성체의 무게를 1톤이라고 잘못 말했다가 망신을 샀다.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관진 장관은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은하 3호 탑재 물체''가 궤도에 진입했는지"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사실상 위성체의 궤도 안착을 확인했다.
그러자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그렇다면 우리가 발사하려다 실패한 ''나로호''와 북한이 이날 발사한 ''은하3호''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은하3호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험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군은 장거리 (로켓이 아닌)미사일로 지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로호에 탑재되는 인공위성은 무게가 1톤인데 이번에 발사된 북한의 위성체는 100kg 수준으로 아주 초보적인 시험용 위성"이라며 "이를 나로호와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재윤 의원은 "나로호 위성체의 무게도 100kg"이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김 장관은 거듭 "1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로호에 실려 발사될 나로과학위성(STSAT-2C)의 무게는 100kg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 장관은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