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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대변인, 단일화-MBC 외압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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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후보 캠프의 대변인들이 각각 "단일화는 정치적 담합이자 후보직 매수", "MBC에 대한 외압은 박근혜 후보의 직접적 지시"라며 날카롭게 맞섰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영환 대변인과 민주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진성준 대변인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후보 단일화와 MBC 방송장악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먼저 새누리당이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놓고 포문을 열었다.

안 대변인은 "만약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의 능력만으로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담합이라고 비난했다.

또 단일화가 국민의 열망이라는 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야권을 지지하는) 절반의 국민들의 열망"이라며 "국민들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다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 대변인은 "(단일화는) 정권 교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라고 평가하고, "이명박 정권, 새누리당 정권으로는 안 된다는 여론이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라고 반박했다.

또 야권 단일화를 향한 새누리당의 ''후보자 매수'' 공세도 논란에 올랐다.

안 대변인은 "각각 20%대 지지를 받는 두 후보에 대해 저희들이 애매하게 검토를 하지는 않는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후보매수죄에 해당하는 지 여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 대변인은 "후보단일화에 지레 겁을 먹고 흠집을 내려는 상투적 정치공세"라며 "과거 DJP 연대,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도 같은 주장을 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매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백하게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 측이 추진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선거업체 공동계약에 대해 "후보사퇴협상에서 이긴 후보가 진 후보에게 대가를 준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고 다시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진 대변인은 "지금의 비용에 대해서 결코 보전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관련비용을 각자 계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후보자 매수에도, 정치자금 부정수수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최근 불거진 MBC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 부결을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신경전이 벌어졌다.

진 대변인은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장이 김재철 사장의 해임을 막기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양문석 방송통신위원의 폭로를 언급하면서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서로 공동으로 합의하고 기획했다. 반드시 박근혜 후보의 지시나 내략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대변인은 "과도한 피해의식"이라고 일축한 후 "양 위원은 언론시민단체 운동만 해왔던 분이다. 김재철 사장 건으로 폭로하면서 자진사퇴를 한 의도가 굉장히 궁금하다"며 역공을 시도했다.

또 진 대변인이 "MBC 노조도 국회 환노위 청문회에서 외압에 대한 물증이 있다고 증언했다."고 지적하자 안 대변인은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 싸운 그런 노조"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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