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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정수장학회는 강탈 "의견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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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정수장학회 강제 헌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을 통한 화해위원회의 의견과 일치한다"고 답했다.

앞서 국정원 과거사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지난 2005년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지시로 중앙정보부가 주도해 강제헌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직속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도 지난 2007년 정수장학회 헌납을 "공권력에 의한 강요"라고 결론냈다.

원 원장은 전날 국정원에 대한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정수장학회의 강제 헌납 여부에 관한 판단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0일 전했다.

원 원장은 "정수장학회는 김지태 회장으로부터 중앙정보부 간부들에 의해, 박정희 권력에 의해 강탈됐다는 법원과 과거사위 등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21일 정수장학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법원에서 강압이 있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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