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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최근까지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30대 목동녀''는 실체가 없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다.
''30대 목동녀''는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안 원장 측에 협박했다는 내용에 포함돼 관심을 끌었지만 안 원장의 차를 인수한 안철수연구소 직원의 부인을 오인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겨레신문> 정치부 김보협 기자와 김외현 기자는 14일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89회 ''나는 준길이를 보았다'' 편에서 안철수 원장의 내연녀란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 사실은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직원의 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터무니없는 소문이 안철수원장이 타고다니던 안랩 차량을 안 원장이 회사에 반납하면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대가 안철수 원장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영입하면서 기사와 차량을 제공했고 안 원장은 그동안 자신이 타고 다니던 회사차를 반납했다.
이후 회사는 안원장이 타고다니다 반납한 차를 직원에게 매각했고 이 차량은 직원 부인 명의로 돌려졌다.
그런데 전국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량은 소유주가 바뀌어도 차량번호를 바꾸지 않기 때문에 이 차량은 안원장이 타고다니던 번호판 그대로 사용된 것이다.
직원의 부인은 해당 차량을 이용해 목동에 있는 교회를 다녔고 교회에서 성가대원이어서 기타를 항상 휴대하고 있었다는 것이 취재 내용이다.
결국 음대를 다니는 30대 목동녀가 안원장의 내연녀라는 소문은 안 원장이 사용했던 차량 번호를 바꾸지 않고 차를 이용했던 안랩 직원의 부인을 오해하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안철수가 목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다''는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면서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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