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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예비후보가 "정권을 교체하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폐혜를 되살리는 4대강 복원본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9일 수도권 상수원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한강 팔당상수원 인근과 두물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문 후보는 먼저 "녹조가 심각한 기간 동안이라도 4대강으로 새로 만들어진 보들의 수문을 전면 개방해 물을 제대로 흐르게 해야 한다"며 "강을 제대로 흐르게 하는 것만이 대책"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녹조 자체를 막는 것이 어렵다면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에 22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취수원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하지 않은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 면에서 납득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이어 두물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두물머리 유기농단지에 대한 강제 철거와 대집행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4대강 사업구역 안에 유기농체험농장을 만드는 등 "유기농단지와 4대강 사업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이 있다"며 "왜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