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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한국의 게임중독 현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CNN은 7일(한국시각) 게임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기획 취재한 ''게임 리얼리티'' 5편 가운데 첫번째 편으로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CNN은 "한국은 가장 정교한 e스포츠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게임중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며 ''마린킹''이라는 프로게이머의 사례를 소개했다.
CNN은 "마린킹은 중학교 시절 먹지도 자지도 않고 하루에 20시간씩 게임만 할 때도 있었다"며 "한밤중에도 키보드를 두드려 학교에서 게임중독으로 진단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부모들이 집안의 전기를 차단했지만 마린킹은 이를 피해가는 방법을 발견했으며 게임중독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명상센터도 찾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결국 집에서 쫒겨나기도 했던 마린킹은 부모 몰래 상경한 게임대회에서 우승한 뒤에야 인정을 받게 됐다.
CNN은 "인터넷 기반시설에 집중투자를 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만든 한국정부도 최근 디지털 생활의 형벌이라고 볼 수 있는 인터넷,게임중독에 대해 대대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며 "9~39세 한국인의 8%가 게임 중독에 빠졌고, 특히 9~12세의 청소년은 무려 14%가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한국정부는 16세 이하의 청소년에 대해서는 자정~새벽 6시까지 온라임 게임 접속을 금지하고 게임중독 치료에 115억원을 지출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